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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건강플러스] "밑이 빠질 것 같은 느낌"…삶의 질 떨어뜨리는 배변장애
보도일자 2023-06-14 조회수 434
작성일 2023-06-21 오전 9:42:20 작성자 관리자
기사링크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3052516493306661 기사 바로가기
첨부파일
제목없음

골반저질환(직장류, 탈직장), 치질…수십 년간 배변장애 안고 살기도
초기에는 배변 완화제 등으로 치료 가능…장기 완전 빠져나왔다면 수술 필요
배변 시간 5분 내외, 좌욕, 섬유질 음식 섭취로 예방해야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출산 경험이 있는 60세 이상의 여성 10명 중 3, 4명 이상은 배변 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직장류, 탈직장, 자궁탈, 치질 등 다양한 배변장애를 경험하면서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호소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직장과 자궁, 방광이 함께 빠져나와 일상생활이 어려운 고령의 여성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직장류, 탈직장(항문탈) 등으로 인한 배변장애를 앓는 고령의 여성들은 가족에게조차 자신의 상황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수십 년간 배변장애를 안고 살다가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게 된 환자들은 "평생의 고통에서 벗어나면서 삶의 질이 확연히 개선됐다"고 말한다.

◆직장류와 탈직장 등 골반저질환

손으로 '항문 주위'를 눌러야 배변을 할 수 있는 직장류(直腸瘤)는 직장과 질 벽 사이의 벽이 약해져 직장 벽의 일부분이 질 쪽으로 주머니 모양으로 쑥 들어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주머니가 '항아리'처럼 만들어지기 때문에 배변 도중에 변이 주머니로 들어가게 되며, 항문 밖으로는 대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배변 시 손으로 해결해야 할 상황이 생기며,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단단한 돌처럼 굳은 변비가 된다.

직장류는 변이 막히거나 배변 시 힘을 줘도 잘 나오지 않고 잔변감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또한 탈직장의 경우 직장의 일부가 밖으로 돌출돼 빠져나오므로, 항문에 덩어리가 매달려 있어 대변이 새어 나오며, 다시 들어가지 않아 괴사하는 경우도 있다.

탈직장과 달리 치핵의 경우 대개 3, 4개 정도의 치핵이 밖으로 나오는 질환이다. 탈직장은 직장이 전체적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주먹, 혹은 달걀만큼 빨간 직장이 밖으로 돌출된다는 점에서 탈직장이 치핵과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

탈직장은 환자의 75%가 무언가 아래로 나온다고 호소하며,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기침하는 것만으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류, 탈직장(항문탈) 등으로 인한 배변장애로 수 십 년을 참고 지내온 환자는 "밑이 빠질 것 같은 묵직한 느낌이 들고 질 부분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는 하소연을 주로 하게 된다.

구병원 제공
구병원 제공

◆치질

치질은 전체 인구의 60~70%가 평생 한 번은 경험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다. 치질은 항문관 내에 괄약근과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항문 쿠션이 늘어나서 발생한다.

또한 치질은 항문관 내에 있는 직장 정맥에 압력이 가해져 생길 수 있다. 압력이 가해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골프 등 항문에 힘을 주는 운동이나 웅크리는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 오래 서 있는 경우, 변비, 설사, 임신, 비만 등이 있다.

치질(치핵)은 붓거나 통증, 출혈이 많다면 수술을 한다.

구병원이 실시하는 원형자동봉합기(PPH)를 이용한 수술 기법은 먼저 항문에 원형관을 넣고 튀어나온 치핵을 원형관에 고정시키고 스테이플러(Stapler)를 넣어 튀어나온 치핵을 자름과 동시에 봉합하는 수술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시술하는 곳의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얇게 절개하기 위해 두께와 넓이를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형자동봉합기 수술기법은 이미 국제화 단계에 접어들어, 국내·외 학회에서도 이를 'GOO'S Methods', 즉 '구병원의 원형자동봉합기 수술 기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은 "치상선위에 분포한 치핵 및 점막을 환형으로 절제 후에 근육조직에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에 따라 재발과 협착 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수술 후 출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환자의 회복도를 증진시켜준다"고 설명했다.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

◆장기 빠져나왔다면 수술 필요

직장류, 탈직장 등으로 인한 배변장애 질환은 그동안 환자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림에도 환자들 사이에선 수치심 때문에 '참아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되곤 했다.

또한 전문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 전문의나 경험이 부족해 못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치료 분야에 속했다.

해부학, 생리학적으로 접근이 어렵고, 대장항문외과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여러 진료영역의 협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구병원은 이런 환자들의 진료를 위해 'MRI를 이용한 역동적 배변조영술'을 시행 중이다. 배변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수술이 필요한지 확인을 위해 'MRI 배변조영술'을 시행한다.

'MRI 배변조영술'은 골반의 장기와 근육, 인대 등을 상세히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RI 검사 시 배변 기능과 장기의 움직임 등을 동영상처럼 실시간, 역동적으로 볼 수 있으므로 배변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배변장애가 나타나는 초기에는 식이요법과 배변 완화제, 바이오피드백치료 등으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직장류로 생긴 직장형 만성변비의 크기가 4㎝를 넘거나 탈직장과 자궁탈의 경우 장기가 완전히 빠져나온 경우라면 항문 직장절제술, 복강경 전방직장고정술 등의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구 병원장은 "골반저질환 및 치질을 예방하려면 배변 시간을 5분 내외로 짧게 하고, 좌욕으로 항문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올바른 배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채소나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