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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전문의에게 듣는다] 골반저질환과 치질
보도일자 2020-01-07 조회수 1619
작성일 2020-01-14 오후 5:16:44 작성자 관리자
기사링크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00106010000929 기사 바로가기
첨부파일
제목없음
구병원 구자일 병원장
직장류·탈직장 등으로 일생생활 어려워져
증상 초기 식이요법·약물치료로 개선효과
배변시간 5분 내외로 짧게하면 예방에 도움

 


 

2020010601000227400009291
골반저질환 및 치질을 예방하려면 배변 시간을 5분 내외로 짧게 하고, 좌욕으로 항문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올바른 배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최근 출산 경험이 있는 50~60세 이상의 여성 10명 중 3~4명 이상은 배변에 어려움을 느껴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직장류, 탈직장, 자궁탈, 치질 등으로 배변장애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직장과 자궁, 방광이 함께 빠져나와 일상생활이 어려운 고령의 여성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손으로 '항문 주위'를 눌러야 배변을 할 수 있는 직장류는 직장과 질 벽 사이의 벽이 약해져 직장 벽의 일부분이 질 쪽으로 쑥 들어가 '항아리'처럼 주머니가 만들어져 배변 도중에 변이 주머니로 들어가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나중에 단단한 돌처럼 굳은 변비가 된다.

탈직장은 직장의 일부가 밖으로 돌출돼 빠져나오는 만큼 항문에 덩어리가 매달려 있어 대변이 새어 나오며, 다시 들어가지 않아 괴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들이 치핵과 구분되는 점은 치핵은 대개 3~4개 정도의 치핵이 밖으로 나오는 것이지만, 탈직장은 직장이 전체적으로 빠져 나오기 때문에 주먹 또는 달걀만한 빨간 직장이 밖으로 돌출된다. 직장류는 변이 막히거나 배변시 힘을 줘도 잘 나오지 않고 잔변감이 대표적 특징이다. 탈직장은 환자의 75%가 무언가 나온다고 호소하며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기침하는 것만으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치질은 전체 인구의 60~70%가 평생 한번은 경험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다. 치질은 항문관 내에 괄약근과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항문쿠션이 늘어나서 발생한다. 또한 항문관 내에 있는 직장 정맥에 압력이 가해져 생길 수 있는데, 압력이 가해지는 원인은 골프 등 항문에 힘을 주는 운동이나 웅크리는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 오래 서 있는 경우, 변비, 설사, 임신, 비만 등이 있다.

직장류, 탈직장(항문탈) 등으로 인한 배변장애로 수십 년을 참고 지내온 환자는 "밑이 빠질 것 같은 묵직한 느낌이 들고 질 부분에 덩어리가 만져 진다"는 하소연을 주로 한다.

직장류, 탈직장 등으로 인한 배변장애질환은 그동안 환자의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져도 참아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되었고, 또한 전문적 진료를 할 수 있는 전문의가 없고 경험이 부족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치료 분야에 속했다. 해부학, 생리학적으로 접근이 어렵고, 대장항문외과와 산부인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등의 여러 진료영역의 협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구병원은 이런 환자들의 진료를 위해 'MRI를 이용한 역동적 배변조영술'을 시행중이다. 즉, 'MRI 배변조영술'은 골반의 장기와 근육, 인대 등을 상세히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RI 검사 시 배변 기능과 장기의 움직임 등을 동영상처럼 실시간, 역동적으로 볼 수 있으므로 배변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배변장애가 나타나는 초기에는 식이요법과 배변 완화제, 바이오피드백치료 등으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직장류로 생긴 직장형 만성변비의 크기가 4㎝를 넘거나 장기가 완전히 빠져나오는 탈직장과 자궁탈의 경우 항문 직장절제술, 복강경 전방직장고정술 등의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구병원 구자일 병원장은 "이 수술에 만족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무엇보다 환자의 증상, 환자의 의지가 대단히 중요하고,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선택하기 위해 'MRI 배변조영술'을 시행한다"고 말한다.

치질(치핵)은 붓거나 통증, 출혈이 많을 때 수술을 한다.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수술 기법은 시술하는 곳의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얇게 절개하기 위해 두께와 넓이를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방법은 먼저 항문에 원형관을 넣고 튀어나온 치핵을 원형관에 고정시키고 스테이플러를 넣어 튀어나온 치핵을 자름과 동시에 봉합하는 수술방법으로써 치상선위에 분포한 치핵 및 점막을 환형으로 절제 후에 근육조직에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므로 재발과 협착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수술 후 출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환자의 회복도를 증진시켜준다.

구 병원장은 "골반저질환 및 치질을 예방하려면 배변 시간을 5분 내외로 짧게 하고, 좌욕으로 항문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올바른 배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채소나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