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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화장실 속앍이...덜 아프게, 더 빨리 '말끔'
보도일자 2018-06-27 조회수 1760
작성일 2018-07-04 오후 2:09:3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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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원형자동봉합기 이용 치질 수술법


지난 19,20일 타이완의 푸잰 카톡릭대학병원 대장항문전문의 센밍훙 씨 등 관계자 3명이 대구를 찾았다. 이들이 여장을 풀자마자 오전 일찍부터 방문한 곳은 대장항문전문병원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달서구의 구병원. 타이완 의료진은 항문 질환 수술 모습을 수차례 참관하고는 많이 배웠다며 인사를 건넨 뒤 이튿날 고국으로 돌아갔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 주의에 생기는 질환 전부를 말한다.  우리가 보통 치질이라 부르는 증상은 대부분 치핵이다.  치핵은 50세가 넘으면 절반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치핵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만 61만명이 넘는다.  40,50대가 각 20%로 가장 많았으나 20대(10%), 30대(19%)도 적지 않았다.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치핵 조직이 늘어난 상태라면 치핵절제술을 고려해야 한다.


통증 못 느끼는 부위에서 수술

기존 치핵 절제술보다 통증 적어

상처 최소화, 회복기간도 훨씬 짧아져

해외 의료진, 구병원 찾아와 '열공'


치핵절재술,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수술이 효과적


치질은 음주, 과격한 운동 등으로 남성이 더 많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성들도 남성 못지않게 이 질환에 시달린다.  구병원에 따르면 20~40대 젊은 여성의 경우 불규칙한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만성 변비, 임신으로 인한 자궁 크기 변화 등으로 인해 남성보다 치질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치질은 중장년층에서 젊은 층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환자군이 다양화되고 있다.  치질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항문관 내 괄약근과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자리 잡고 있는 항문 쿠션이 늘어나 발생하기도 한다.  또 항문관 내에 있는 직장 정맥에 압력이 가해져 생길 수도 있다.  직장 정맥에 압력이 가해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한 가지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변비나 설사, 임신, 비만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치질의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출혈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1도 치질인 경우에는 좌욕과 식이요법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2도 이상인 경우라면 사정이 다르다.  상황에 따라 치핵 조직을 절제해주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치질 수술 방법으로는 치핵 절제술, 고무밴드결찰술, 주사경화요법 등이 있다.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법은 치핵 절제술. 치핵 조직을 절제해주고 치질 정맥과 절개된 부위를 봉합,재발률이 낮고 치핵을 완벽히 제거해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신경 말단이 발달돼 있는 항문 주의에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아주 심하고, 수술 후 상처 부위가 크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회복하는 데도 4~6주 정도 걸린다.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치질 수술법(PPH)은 1993년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것.  늘어진 치핵 덩어리를 끌어올려 원래의 해부학적 위치로 되돌려 놓는 방법이다.  치핵을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술법 중 하나로 알려져 왔으나 출혈 과다 등 부작용으로 인해 의료계에서 외면을 받아왔다.


 해외에서 배우러 오는 구병원의 원형자동봉합기 수술법


하지만 구병원은 관련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 이 수술법을 다시 각광받게 만들었다.

기존의 치핵 절제술은 튀어나온 치핵을 잘라내고 꿰메는 것이다.  구병원의 수술은 늘어진 원형의 치핵 덩어리를 통증이 적은 부위를 절개, 늘어진 부위 전체를 당겨 올리는 방법이다.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하다는 점에선 일반적인 PPH와 같지만 숙련도와 감각에선 차이가 크다.  시술하는 곳의 위치를 잡고, 가능한 한 얇게 절개하기 위해 두께와 넓이를 조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마나 당겨 올릴 것인지도 문제다.  원리를 아는 이는 많지만 그게 핵심이 아니었던 셈.  수술을 얼마나 세심하게 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던 것이다.  구병원의 구자일 원장은 노력 끝에 길을 찾았다.  부작용 탓에 사장되다시피 했던 PPH가 구병원을 거쳐 다시 빛을 보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젠 이 수술법을 배우러 외국의 의료진도 구병원을 찾고있다.  구병원이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이 수술 기법의 성공 사례를 모아 발표, 화제를 불러일으킨 뒤 해외에까지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의사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2015년 9월 대만에서 처음 의사들이 방문한 뒤 현재까지 대만과 싱가포를에서 모두 40여 명의 의사가 구병원을 찾아 이 수술법을 배워갔다.  지금도 대만에선 구병원을 찾으려고 20여 명의 의사가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다.


 구자일 원장은 "기존의 치핵 절제술과 달리 통증을 못 느끼는 치상선 상방에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치유 기간과 대장 기능 회복 기간이 짧다. 퇴원 후 관리하기도 쉽다"며 "그 덕분에 일상생활로 복귀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2배 이상 짧다. 수술 후 상처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엔 70~80%의 환자가 이 수술법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치질 예방법


대변을 볼 때 10분 이상 머물지 말 것

대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지 말 것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을 피할 것

과도한 음주는 자제할 것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

1시간에 1번은 자리에서 일어날 것

따뜻한 물로 좌욕하는 습관을 들일 것